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 유한한 삶 속 무한한 사랑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 1993)’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 인물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실화 기반 영화입니다. 1,100여 명의 유대인을 나치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구해낸 독일 사업가의 기록은, 지금까지도 인류 역사상 가장 숭고한 선택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대표작으로, 제6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7개 부문 수상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흑백 영상 속에서도 진한 울림을 남기는 이 영화는,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닌 **인간성과 윤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원한 고전**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상업영화 감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예술성과 역사적 책임을 함께 짊어진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유대인 출신으로서 이 이야기를 언제나 영화화하고 싶어 했고, 그 결과로 탄생한 ‘쉰들러 리스트’는 그의 영화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흑백 촬영 기법, 사실적인 미장센, 배우의 몰입도 높은 연기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재현하였고, **전쟁 속에서도 인간이 인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메시지를 깊게 남겼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명장면은 영화 후반, 쉰들러가 유대인 노동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눈물을 흘리며 “**이 차 한 대로 두 사람은 더 구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그는 자신의 노력에도 여전히 구하지 못한 생명에 죄책감을 느끼며, 인간으로서의 연민과 후회를 절절하게 드러냅니다.
또한, 흑백 영화 속 유일하게 **빨간 코트를 입은 소녀**의 등장은 관객에게 충격을 안기는 상징적 장면입니다. 나치의 무차별 학살 속에서도 한 아이가 ‘개인’으로 기억되는 순간이며, 이후 소녀의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 관객은 더 이상 역사적 통계를 넘어서 실존적 슬픔과 마주하게 됩니다.
독일 출신의 기업가 오스카 쉰들러는 폴란드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전쟁이라는 혼란 속에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유대인들을 노동자로 고용**합니다. 처음에는 전쟁 상황을 이용한 냉정한 사업가였지만, 점차 나치의 비인간적 행위와 유대인들의 고통을 직접 목격하면서 그의 생각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조력자 이삭 스턴의 도움으로 쉰들러는 유대인 노동자들을 자신의 공장으로 데려오기 위해 **‘작업 명단’, 즉 쉰들러 리스트**를 만들게 됩니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 속에서, 쉰들러는 전 재산을 쏟아가며 수많은 생명을 구하게 됩니다.
결국 전쟁이 끝나고, 쉰들러는 독일인으로서 전범으로 지명될 것을 알고 도망칩니다. 그러나 그가 떠난 뒤, 유대인들은 그를 위해 반지를 만들어 헌정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반지 안에는 유대인의 속담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자는 전 인류를 구한 것이다.”
‘쉰들러 리스트’는 아래의 플랫폼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시청 전 플랫폼별 콘텐츠 제공 현황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쉰들러 리스트’는 단순히 전쟁을 기록한 영화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개인의 선택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지**, 그리고 **비극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책임이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쉰들러는 완벽한 영웅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완전한 인간이었기에, 그의 변화와 선택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단 한 번의 감상이 평생을 남길 수 있는 이 영화를 꼭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