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 유한한 삶 속 무한한 사랑
‘조조 래빗(Jojo Rabbit, 2019)’은 나치 독일을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블랙코미디로, 어린 소년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광기와 인간성에 대한 희망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10살 소년 조조가 상상 속 친구인 히틀러와 함께 겪는 성장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유머와 감동, 풍자를 절묘하게 엮어낸 **감정의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입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 수상**, 작품상·여우조연상·미술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조조가 상상 속 히틀러에게 “넌 내 친구가 아니야”라고 외치며 상상의 세계를 떠나는 장면은 이 영화의 감정적 전환점이자, 주인공의 **정신적 성장**을 상징하는 명장면입니다. 이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던 어린아이가,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또한 후반부, 조조와 엘사가 함께 춤을 추는 마지막 장면은 **전쟁이 끝나고 처음으로 자유를 마주한 두 사람의 감정이 응축된 장면**입니다. 아무 말 없이 춤을 추는 그들의 모습은 말보다 강한 울림을 전합니다.
타이카 와이티티(Taika Waititi)는 뉴질랜드 출신 감독이자 배우로, ‘토르: 라그나로크’ 등 상업성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을 연출한 실력자입니다. ‘조조 래빗’에서는 **유머와 풍자, 감동의 균형**을 완벽하게 유지하며, 전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전혀 새롭고 인간적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그는 본인이 직접 히틀러 역할을 맡아 캐릭터를 **비판과 해학의 상징**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는 “극단적인 이념은 아이들의 순수함 앞에서 무너진다”는 감독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입니다.
2차 세계대전 말기, 독일에 사는 10살 소년 조조는 히틀러 청소년단의 일원으로, 나치 이념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조조는 상상 속 친구인 히틀러와 대화하며 자신이 훌륭한 독일 병사가 되기를 꿈꿉니다.
하지만 어느 날, 어머니 로지가 집 다락방에 유대인 소녀 엘사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조조의 세계는 혼란에 빠집니다. 엘사와 시간을 보내며, 조조는 점점 나치에 대한 신념이 흔들리고, 유대인에 대한 편견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엘사를 인간으로 보기 시작한 조조는 **어린아이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성숙한 선택**을 하나하나 해나가며 진짜 용기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전쟁이 끝날 즈음, 상상의 히틀러는 그의 곁을 떠나고, 조조는 비로소 현실 세계 속 자유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조조 래빗’은 현재 다음 OTT 플랫폼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시청 전 플랫폼별 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조 래빗’은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아이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희망과 사랑을 보여주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관객에게 웃음을 주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유머로 감싼 진실, 그리고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는 소년의 성장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교훈을 남깁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 번 시청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