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 유한한 삶 속 무한한 사랑
‘하츠 비트 라우드(Hearts Beat Loud, 2018)’는 인디 음악을 중심으로, 세대와 감정을 잇는 따뜻한 드라마입니다. 단순한 음악 영화가 아닌, **가족의 유대, 성장, 이별의 준비를 음악이라는 매개로 풀어낸 이야기**는 관객에게 조용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잔잔하지만 뚜렷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바쁘고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으로 많은 인디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브렛 헤일리(Brett Haley) 감독은 ‘I'll See You in My Dreams’, ‘The Hero’ 등을 통해 일상의 감정과 인간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연출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츠 비트 라우드’에서는 부녀 간의 사랑과 갈등, 음악을 통한 연결을 유려하게 그려내며, 관객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프랭크와 샘이 집에서 함께 만든 노래 ‘Hearts Beat Loud’를 녹음하는 순간입니다. 이 장면은 음악의 본질적 기쁨과 창작의 순간, 그리고 부녀가 감정적으로 하나 되는 장면으로 영화의 제목이자 주제 그 자체를 상징합니다.
또한, 딸 샘이 대학 진학을 결정하며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연주를 나누는 장면은 관객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그 장면은 **이별의 슬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감정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브루클린에서 작은 레코드숍을 운영하는 프랭크는 음악을 사랑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가게를 정리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딸 샘은 UCLA 의대 진학을 앞두고 있으며, 음악은 그녀에게 단순한 취미일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랭크는 샘과 함께 만든 자작곡 ‘Hearts Beat Loud’를 음원 플랫폼에 업로드하고, 곡이 예기치 않게 주목을 받게 됩니다. 프랭크는 이 기회를 통해 딸과 밴드를 결성하고자 하지만, 샘은 대학 진학과 자신의 미래에 더 집중하고 싶어 합니다.
두 사람은 음악을 통해 진심을 나누고, 서로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고 각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며, 그 이별은 **더 이상 상실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게 됩니다. 영화는 부녀가 함께했던 음악을 배경으로, 조용히 그리고 따뜻하게 마무리됩니다.
‘하츠 비트 라우드’는 현재 다음의 OTT 플랫폼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플랫폼별 콘텐츠 제공 여부는 변동될 수 있으니, 시청 전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하츠 비트 라우드’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잔잔하게 마음속 깊이 들어와 감정을 건드리는 영화입니다. 음악을 매개로 한 부녀의 관계 변화, 그리고 각자가 자기 삶을 선택해 나가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익숙하고도 따뜻한 공감대를 제공합니다.**
관계의 끝이 아닌 ‘함께한 기억’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이 작품은, 조용히 위로가 필요한 날, 마음을 다독여줄 소중한 영화가 될 것입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이 아름다운 음악 영화와 함께하는 시간을 꼭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