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 유한한 삶 속 무한한 사랑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2007)’는 음악을 통해 부모를 찾으려는 소년의 여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가족 상봉의 이야기를 넘어, 삶과 인연, 예술이 교차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잔잔한 선율에 담아냅니다.
영화 전반을 흐르는 서정적인 음악,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진 인물들,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까지… ‘어거스트 러쉬’는 ‘음악이 보이지 않는 실로 사람을 잇는다’는 믿음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듯한 작품입니다.
커스틴 쉐리(Kirsten Sheridan) 감독은 ‘인 아메리카’, ‘디스턴스’ 등 가족과 정서적 교감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주로 연출해온 감독입니다. ‘어거스트 러쉬’에서는 판타지적 요소와 현실적인 감정선의 조화를 섬세하게 다루며, 음악이 가진 서사적 힘을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어거스트가 뉴욕의 공원에서 기타를 처음 만지며 즉흥 연주를 시작하는 장면입니다. 기타 줄 하나로 만들어내는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선율은 관객에게 ‘음악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카네기홀 연주 장면은 절정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무대 위에서 지휘를 하는 어거스트와, 관객석에서 그 모습을 처음 바라보는 부모의 눈빛이 마주치는 순간은 **음악이 가족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마법 같은 감정의 폭발**입니다.
에반 테일러는 고아원에서 자란 11살 소년입니다. 자신이 버려졌다고는 믿지 않으며, 부모가 음악을 통해 자신을 찾으러 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탁월한 청음 능력을 가진 그는 거리로 나가 ‘위저드’라는 인물을 만나며 ‘어거스트 러쉬’라는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사실, 그의 부모는 각각 뛰어난 뮤지션이었습니다. 어머니 라일라는 클래식 첼리스트, 아버지 루이스는 록 밴드의 보컬로, 우연한 만남 속에서 사랑에 빠졌지만, 부모의 반대로 헤어지게 되며 아이의 존재를 모른 채 살아가게 됩니다.
에반은 뉴욕 거리에서 음악을 배우고 연주하며 성장해가고, 결국 카네기홀에서 본인의 작곡을 직접 지휘하며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그 무대에서 우연히 라일라와 루이스가 서로를 알아보고, 동시에 무대 위의 에반과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세 사람은 마침내 서로를 찾아내고, 음악이 가족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작용합니다.
‘어거스트 러쉬’는 다음 OTT 플랫폼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시청 조건은 플랫폼별로 상이할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을 권장드립니다.
‘어거스트 러쉬’는 “음악은 들을 수 있다면, 찾을 수 있다면, 반드시 당신을 인도해줄 것이다”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전달합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한 소년의 음악이 전 세계의 마음속에 울려 퍼지는 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잔상을 남깁니다.
가족, 음악, 감동, 희망을 모두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조용히 위로받고 싶은 날, 혹은 음악이 필요할 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이 감성적인 음악 여행을 꼭 경험해보시기를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